
우연히 드라마 '슈룹'을 보던 중
간수를 독약으로 쓰이는 걸 알고
궁금해서 여러 가지를 찾아보던 중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았습니다. 이는 바로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입니다.

#'간수'란 무엇일까?
간수는 소금 속에 포함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소금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들 쓰이는
조미료입니다. 소금 자체는 생명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꼭 필요하지만,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많이 섞여 있으면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습니다.
질이 좋은 소금을 구해서 먹어야 합니다.
특히 간수가 많이 들어있는 소금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0kg짜리 소금 한 가마니에는
약 3kg 정도의 간수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결코 적은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맹독성 물질인
간수를 없애기 위해 옛 선조들은 항아리 속에
넣어두고 밑에 작은 구멍을 내어 3년을
흘러내리게 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 정조 때 간행된 법의학서 '증수무원록'에
따르면 독극물 중 '염로'가 있습니다.
이 염료는 간수를 말하는 것이고,
이것의 주 성분은 염화마그네슘이고,
황산마그네슘,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브로민화마그네슘, 비소 등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간수는 많은 양의 마그네슘과 나트륨,
비소의 독성을 지녔기에
조선 후기에 살해 또는 음독자살용으로
종종 쓰이기도 했다 합니다.
드라마 '슈룹'에서와 같이 중독 시에
머리칼이 흐트러지고 손톱과 발톱이 문드러지며,
가슴에 손톱으로 긁은 자국이 있었고,
통증이 심하므로 땅에서 굴렀다고 합니다.
옛 선조들이 살던 시기에 바다보다
지금 살고 있는 바다는 각종 오염된 폐수와
농약, 비료, 생활하수, 가축의 분뇨까지...
그야말로 온갖 유해물질의 총집합은 바다입니다.
요즘 천일염속에는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비소와 유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비소는 독극물로 분류되며 공기 중에 노출되는
즉시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비소가 발생하며,
다른 원소와 결합하여 비소화합물이 독성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무서운 건 아무 맛도 없어
내가 독극물을 먹었는지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천일염속에는 비소외에도
여러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에 가장 독성이 강한 것이 '비소'입니다.
비소가 간수 속에 뭉쳐 있는 것입니다.

#간수로 무엇을 만들어 먹나요?
바로 두부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를
응고시키기 위해서
간수를 넣어 계속 저어주면 콩 단백질이
점차 큰 덩어리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이 것을 밑이 뚫린 상자에 넣고
무거운 것을 올려 눌러주면
단단한 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봤을 때, 비소가 포함된
간수가 몸속에 흡수되면 몸속 단백질과
합해져서 피가 엉키게 됩니다.
즉 혈관과 혈액이 굳어지는 것입니다.
이때 고혈압이 되어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인 눈부터 침침해집니다.
다른 음식에도 독소가 있지만,
간수 속의 비소는 "독약의 제왕"이라고
불릴 만큼 강한 독성을 지녔으므로
두부를 자주 먹으면 몸에 축적되어
회복하기 어려운 단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독을 해독하게 됩니다.
비소가 흡수되었을 때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두부가 아무리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해도
비소가 들어가 있던 간수로 만든다는 건
아무리 함량을 검사한다하여도
결코 좋지만은 않겠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외에 비소가 많이 포함된 것은
땅콩과 담배입니다.
저는 이 기회에 두부를 섭취를 줄여볼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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