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겨울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딸기, 딸기는 꽃받침 부분이 과육으로 자라나는 과일? 채소?입니다. 여기서 비슷한 경우는 무화과입니다. 그런데 제가 과일? 채소?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학문적 관점에 따라 딸기를 과일인지 채소인지 분류를 하는데 대한민국 법적으로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 제24조 2항에서는 과일 또는 농업통계조사 규칙 제2조에 과채류... 즉 채소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각 나라마다 과일인지 채소인지 이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를 과일로 취급하기 때문에 딸기는 열매로 보지 않는 것이고, 수박, 참외, 토마토등과 더불어 채소로 보는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다 똑같은 과일인데말이죠. 그렇지만 우리나라나 일본, 미국과는 다르게 유럽권에서는 맛과 용도로 구별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과일로 취급한다고 합니다.
#딸기의 역사
우리가 먹고 있는 딸기의 시초는 1712년에 프랑스의 식물학자 '아메데 프랑수아 프레지에(Amedee Francois Frezier)'가 칠레의 사향딸기를 조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프레지에는 사실 교수나 학자가 아닌 프랑스 군인이었는데, 스파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딸기정보를 수집하는 척하면서 해안가에 설치된 요새와 주둔병력, 대포의 수 등 군사정보와 당시 칠레에는 스페인군이 점거 중이었는데 그 움직임까지 조사하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1714년에 귀국하여 다른 종과 함께 심어 재배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딸기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프랑스 식물학자인 '앙투안 니콜라 뒤센(Antoine Nicolas Duchensne)'은 딸기의 맛을 보고 파인애플과 비슷한 맛이 난다하여 Fragaria x anannassa라고 명명하였고 파인애플 딸기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딸기를 Fraise라고 부릅니다.
#딸기 국내개발품종
1.만년설
만년설은 2014년에 장희(아키히메) 품종에서 변이주로 과실 색이 옅은 주황색 과실을 선발하여 2019년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다른 딸기와 다르게 탄저병과 희가루병 발생이 적어 적자를 최대한 줄여 수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2. 죽향
2006년에 기존 레드펄 품종을 모본으로 하고 당도가 높도 산도가 낮아 당산비가 높으며 식미가 뛰어난 매향품종을 부본으로 인공교배하여 2014년에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3. 매향
대과성이고 품질이 우수한 도치노미네 품종을 모본으로 장희(아키히메) 품종을 부본으로 하여 1997년에 인공교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14년에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4. 메리퀸
2008년에 기존 재배 품종 가운데 생육이 왕성하며 수량이 많은 설향 품종을 모본으로 하고,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아 당산비가 높으며 식미가 뛰어난 매향 품종을 부본으로 인공 교배하여, 2019년에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5. 금실
2007년도에 '매향' 품종을 모본으로 하고 '설향' 품종을 부본으로 하여 교배를 하여 2018년에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6. 산타
2006년 설향과 매향의 교배 후대에서 계통선발하여 증식을 하였고, 2008 - 2011년 시험들을 완료하여 최종 선발된 품종입니다.
6. 설향
다수 대과성인 장희(아키히메)를 모본으로 하고 국내 재배면적이 가장 많고 병충해에 강한 육보(레드펄)를 부본으로 1998년에 교배하여 2014년에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7. 아리향
고경도이면서 과실 품질이 우수한 일본 품종 ‘도치오토메’를 모본으로 하고 대과성이면서 다수성인 국산 품종 ‘설향’을 부본으로 하여 2014년도에 인공교배하여 2019년에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설향보다 대과이면서 과실 크기가 균일한 것이 특징입니다.
8. 킹스베리
2007년 출뢰성이 우수한 장희(아키히메)를 모본으로 하고 2010년 육성한 맛과 향이 우수한 ‘NS001309’ 계통을 부본으로 교배하여 800 립의 종자를 획득한 뒤 생육이 왕성하고 맛이 우수한 계통을 선발하여 2018년 품종보호로 결정되었습니다.
#딸기의 효능
딸기는 영양으로 보나 건강적인 측면으로 보나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좋은 과일입니다. 당도가 높은 설향딸기를 기준으로 100g당 칼로리가 36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상당히 낮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수치인데 이걸로 끝이 아니라 비타민C도 함유량이 높고, 소염 및 진통작용하는 메탈살리실산을 함유하고 있어서 고혈압,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칼로리가 상당히 낮은 점이 특징이고, 이보다 칼로리가 낮은 과일은 자몽(100g당 32kcal) > 천도복숭아(100g당 32kcal) > 자두(100g당 26kcal) > 토마토(100g당 19kcal) 등이 있지만, 이 과일들은 쓴맛 또는 신맛이 있어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눠집니다.
#딸기는 언제 수확하나요?
본래 딸기의 제철은 6월인데, 시설재배로 인해 시기가 빨라지면서 점점 겨울에 수확하고 있습니다. 일단 딸기가 겨울과일이 된 이유는 딸기가 대부분 시설로 재배를 하는데 장점이 계절을 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경쟁과일이 적은 겨울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이고 딸기가 저온성 식물인데 고온다습한 6월 이후에는 시설 온도를 맞추어주어야 하는데 유지비가 만만치 않게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특성상 겨울에도 일조량이 많아 딸기 당도가 올라가고 병충해가 없고 온도조절만 잘해주면 되기에 키우기에도 수월합니다.
그리하여 11월 말부터 대게 3-4월이면 끝이 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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